반면,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간 관심도 격차가 좁혀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의 `막판 역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이 의회를 장악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48%는 민주당, 41%는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실제 투표를 할 것으로 분류된 `적극 투표층`에서는 50%가 민주당을, 41%가 공화당을 각각 꼽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여성들 가운데 57%가 민주당의 다수당 장악을, 32%는 공화당의 다수당 장악을 각각 선호했다.
남성들은 52%가 공화당을, 38%가 민주당을 각각 다수당으로 원했다.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원의 68%, 민주당원의 72%가 각각 이번 선거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WSJ은 이 같은 설문조항을 조사에 넣은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관심도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7%를 기록했다.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49%를 나타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지난달 조사에서의 응답률 44%에서 3% 포인트오른 것이다. 지난달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52%였다.
WSJ은 47%의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지난 2010년 중간선거를 앞둔 10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45%보다 높다고 전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이래 최저점이었다. 2010년 11·2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기존 의석에 60석 이상을 보태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고, 대통령 소속당인 민주당은 1938년 중간선거 후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특히 고정 지지층에서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들에서는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90% 안팎으로 조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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