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유가훈풍 온다…현대건설 등 해외수주 기지개

입력 2018-10-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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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 연말 유가훈풍 온다…현대건설 등 해외수주 기지개

    [좌상단] 해외건설 유가훈풍 기대감



    <앵커> 올들어 유가가 회복되는 추세인데도 건설사들의 중동 수주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들이 많았는데요.

    올 연말부터 중동지역에 대규모 발주 프로젝트들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정부와 금융기관들의 지원 여부에 달렸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연말과 내년 초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 최소 20억달러, 우리 돈 2조원 규모 이상의 프로젝트가 대거 진행돼 현대건설과 같은 대형사들이 수주를 준비 중입니다.

    유가가 3년여만에 8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중동 발주처들이 조금씩 사업에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겁니다.

    특히 미주와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 발주처들이 시공과 관리, 재무까지 총괄하는 ‘투자개발형’ 발주방식을 선호하는 반면,

    자본력이 풍부한 중동은 여전히 도급형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시공에 특화된 국내 건설사들이 노려볼만한 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제는 금융조달 작업이 얼마나 순조롭게 진행되느냐 여부입니다.

    도급사업이라 하더라도 시공자가 직접 자금을 주선하는 형태가 많다보니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와 같은 금융기관들의 지원여부가 중요해진 겁니다.

    잇따른 해외자원개발 실패와 조선업 손실 등으로 이들 기관이 한껏 움츠러든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가 높습니다.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올 6월 출범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역시 제 역할을 발휘하려면 최소 3년은 걸린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부센터장

    “(8:08:00) 한 3년동안은 크게 기대하시기 어려워요 사실은. 왜냐면 PPP(민관합작투자사업) 사업이라는 게 투자하려면 3~5년정도는 쿠킹(준비)을 해야되거든요.(8:17:00) (8:44:00)처음에 한 3년정도는 씨를 뿌리는 투자를 많이 향후에 본격적으로 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단계이기 때문에(08:59:00)”


    올해 중동에서 신규수주에 성공한 10대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등 6곳입니다. (삼성엔지, 현대, 현대엔지(하청), GS(하청), 쌍용, 대림)

    이 가운데 조 단위 대형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26억달러 규모 아랍에미리트 해상중질유처리시설 사업 단 1건에 불과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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