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김영광, 김희선↔김해숙 ‘영혼 체인지’ 알고는 “미안해 누나” 폭풍 오열

입력 2018-10-29 07:47  




배우 김영광이 극을 이끄는 몰입도 높은 연기로 안방극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에서 을지해이(김희선 분)의 연인이자 SHC 그룹의 일원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기유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가 해이와 화사(김해숙 분)의 영혼 체인지 사실을 알게 된 후 요동치는 인물의 감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 것.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화사의 몸에 진짜 자신의 연인 해이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진이 “그동안 못 알아봐서 미안해”라며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사랑하는 이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이 미안한 듯 그녀를 끌어안고 폭풍 오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또한 정밀 검사 결과 화사가 췌장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유진은 화사의 몸으로 죽음을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는 해이(=화사 몸)에게 “내가 장화사한테서 네 몸, 네 인생 꼭 되돌려 놓을게”라며 그녀를 다독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유진은 두 사람의 체인지 백에 꼭 필요한 것이 영혼 체인지가 일어날 당시 사용했던 낡은 제세동기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계획을 감행하던 중 기산(=추영배, 이경영 분)이 그들에게 향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극에 긴장감을 선사,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이날 김영광은 영혼 체인지를 빨리 알아차리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쉴새 없이 흐르는 눈물로 드러내고,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틋함을 떨리는 목소리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망울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연인을 위해 체인지 백을 준비할 때에는 매서운 눈빛부터 간절한 눈빛까지,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한편, 김영광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 리셋 복수극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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