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핑크빛 설렘이 똑순이 유이에게 미친 영향

입력 2018-10-29 08:28  




‘하나뿐인 내편’ 유이의 사랑스러움이 빛났다.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회를 거듭할수록 여러 인물들의 관계를 다양하게 발전시키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풋풋한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관계도 있고, 질투로 비뚤어진 관계도 있다. 비밀을 숨긴 채 딸을 멀리서 지켜보는 아버지도 있다. 이 모든 관계 중심에 착한 주인공 유이(김도란 역)가 있다.

유이가 연기하는 김도란은 ‘하나뿐인 내편’ 속 여러 인물들의 관계 중심에 선 인물이다. 철없는 엄마와 동생, 치매에 걸려 김도란을 동생이라 부르는 박금병(정재순 분)과 그녀의 가족들. 또 빼놓을 수 없는 두 남자가 친아버지 강수일(최수종 분)과 직진 사랑을 예고한 왕대륙(이장우 분)이다.

김도란을 자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따뜻한 캐릭터다. 착해서 응원하고 싶고, 착해서 더 마음 가는 것이 김도란의 매력인 것. 10월 28일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 27~28회에서는 김도란에게 착한 것 이외의 또 다른 매력이 하나 더 추가됐다. 핑크빛 사랑이 예고됐기 때문일까. 그녀에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진 것이다.

앞서 왕대륙은 김도란에게 직진 사랑을 선언했다. 하지만 김도란은 왕대륙의 마음이 부담스러워 거절한 상황. 그러나 왕대륙의 직진은 계속됐고, 왕대륙의 진심에 김도란의 꽁꽁 얼었던 마음 역시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란의 반전매력이 돋보였다. 언제나 똑 부러지고 생활력 강하던 그녀가 조금씩 부끄러워하거나 활짝 미소 짓는 등 귀여운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

긴 호흡의 드라마, 그것도 극 중심에 선 주인공 캐릭터는 그만큼 휘몰아치는 스토리 속에서 폭 넓은 감정변화를 담아내야 한다. 여기에 상황 변화에 맞물려 캐릭터 변화도, 캐릭터 매력도 모두 보여줘야 한다. 그만큼 배우로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인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하나뿐인 내편’ 속 유이는 이목을 집중시킨다. 초반 휘몰아치는 스토리 속에서 처절한 오열 연기로 시청자 눈물샘을 자극했고,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일어서는 김도란 캐릭터 매력을 당찬 연기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제 핑크빛 사랑의 시작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더했다. 시청자로 하여금 지루할 틈 없이 극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김도란에게는 앞으로도 다양한 일들이 펼쳐질 것이다. 사랑도 있을 것이고, 친부와의 재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김도란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매력과 연기로 차근차근 성실하게 그려낼 배우 유이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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