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TV 웹드라마 ‘만날 수밖에 없는’이 방영을 거듭할수록 인기 지수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월말 첫 방송을 시작한 ‘만날 수밖에 없는’은 현재 8부까지 방영된 가운데 극중 인물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로 재미를 이끈다.
만나서는 안 될 사람들이 숙명적으로 만나 소소한 사건이 벌어지는 이 드라마는 코믹하면서도 저마다 진지한 사연을 담아내며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터보의 김정남, 브라이언, 양정원, 미소, 윤라영 등 주연 라인을 이룬 출연진들이 제각기 독특한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스토리 전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바쁜 가요 일정을 보내면서 웹드라마 연기에 첫 도전한 김정남은 호들갑을 떨지만 인간미 넘치는 김실장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화장품 회사의 실장 역으로 나선 김정남의 코믹 연기는 그 어떤 프로그램의 배역을 맡더라고 합격점을 받을 것이라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펜션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브라이언은 동작 하나하나에 표정까지도 섬세함을 띠는 연기로 자칫 가벼움으로 치달을 수 있는 웹드라마의 무게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남 모르는 아픔을 숨긴채 바람기 많은 일명 ‘자뻑남’이지만 다른 이에 대한 배려심이 많은 매력남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코믹 발랄한 모습의 양정원의 매력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트레스로 인한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인물로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엉뚱한 캐릭터와 양정원의 매력적인 비주얼이 조화를 이뤘다.
걸그룹 여자여자 멤버 미소는 극중 화장품 화사의 나이 어린 이사 역을 맡아 직원들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잘난 맛에 살고 있는 캐릭터를 전개하고 있다. 낙하산 임원의 일면을 보여주면서 스스로는 진지하지만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허당 매력을 전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김동선 감독은 “지난 여름 연일 폭염의 날씨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출연 배우분들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며 연기에 임했던 작품”이라며 “시청해 주신 분들이 각 회마다 각자의 사연이 펼쳐지는 전개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NDS엔터테인먼트는 웹드라마 ‘만날 수밖에 없는’ 차기작으로 연예 기획사를 소재로 한 웹 시트콤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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