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신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때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환절기에는 숨이 차거나 갑작스러운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심근경색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은 40대 남성입니다.
헬스플러스에서는 환절기 주의해야 할 심근경색 예방법과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급성)심근경색이란?
심근경색이란 심장의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의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막힘으로써 그 혈관이 공급하는 심장 근육이 손상을 입는 상태입니다.
관상동맥이 막히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이 진행하다가 파열하면서 생기는 혈전으로 갑자기 막히는 경우입니다.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수 분 내지 수 십분 이내에 심장 근육 세포는 괴사를 일으키게 되며, 흉통과 심장 기능의 저하, 부정맥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즉각적이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심근경색 (초기/중기)증상은?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 부위가 조이는 듯이 아픈 통증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이나 어깨, 왼쪽 팔 또는 복명치부위에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 땀이 나기도 합니다.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인 협심증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통증이 가만히 쉬어도 좋아지지 않으면서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외적으로 약 20대~30대에서는 전형적인 흉통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당뇨병, 고령, 여성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런 경우는 진단이 힘들고 급사의 위험성이 높게 됩니다.
관상동맥질환 가족력 있을 경우 심근경색 `위험`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가족력이 있으며, 특히 1촌 이내 가족 분들 중에 남자의 경우 55세 미만이나 여자의 경우 65세 미만에 관상동맥질환이 있었을 경우에는 그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심근경색의 위험도도 같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른 위험인자로는 흡연, 이상지질혈증, 당뇨, 비만, 고혈압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심근경색,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
신속히 막힌 혈관을 뚫어 혈액이 순환되게 하지 않으면 1~2시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증상 발생 후 5~6시간이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심장 근육이 영구적으로 괴사하게 됩니다.
대개 심근경색증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50%정도가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도 사망률이 10%나 됩니다.
결국 흉통이 발생한 뒤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해 빠른 응급처치를 받느냐가 생사를 결정하는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막힌 관상동맥을 여는 가장 흔한 치료법은 동맥혈관을 통해 심장의 관상동맥까지 가는 도관을 진입해 관상동맥에서 혈전을 흡입해 내거나, 풍선확장 혹은 스텐트 삽입술 등입니다.
▲ 심근경색, 반드시 금연해야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며 음식은 싱겁게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의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심근경색을 체크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은?
평소에 특히 계단을 오를 때나 운동할 때 가슴이 조여 오는 통증이 있었는지 중요합니다.
정기검진을 통해 평소 혈압이 높은지, 혈당 수치가 높은지, 이상지질혈증이 있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흡연을 하는 경우 특히 이에 관한 체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헬스플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
<도움말 :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