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베개서도 '라돈' 검출 의심…"자발적 리콜 시행"

입력 2018-10-31 19:46   수정 2018-10-31 19:47


코스트코에서 판매한 베개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트코 홀세일 코리아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노맥스(SINOMAX)에서 직수입해 판매한 퓨어럭스 젤 메모리폼 베개 2팩(Costco item # 1024880)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한다"고 31일 자사 홈페이지에 밝혔다.
코스트코는 자사 회원 제보를 받아 자체 검사한 결과 메모리폼 일부 내용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 성분이 함유됐을 가능성에 대해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트코는 지난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고했으며 위원회 조사결과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코스트코는 소비자가 문제 상품을 비닐봉지에 포장해 가까운 코스트코 매장으로 방문하면 신속하게 환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코스트코는 자사에서 현재 판매하는 다른 제품(메모리폼 베개 및 라텍스 베개, 라텍스 토퍼 및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대해서도 검사를 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스트코는 "회원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리콜 등 관련 문의는 코스트코 콜센터(☎ 1899-9900)로 하면 된다.
이에 앞서 전날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소비자들에게 대진침대가 매트리스 교환과 위자료 30만원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라돈은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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