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 윤현상이 데뷔 첫 단독 팬미팅을 통해 오랜만에 팬들과 소통했다.
윤현상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윤현상 데뷔 4주년 기념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팬미팅에 나선다는 윤현상은 이날 소박한 카페 공간 내에서 음악을 매개로 한 특별한 소통을 함께해 눈길을 모았다.
생애 처음으로 마련된 팬미팅 자리인 만큼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윤현상은 약 2시간에 걸친 시간을 특유의 다정다감함으로 이끌며 팬들과 함께 특별한 데뷔 기념일을 자축했다. 이날 윤현상은 팬미팅 프로그램부터 깜짝 팬사인회, 일대일 폴라로이드 촬영 등 다채로운 코너를 이끌며 오랜 시간 동안 공식 만남을 기다려 준 팬들을 향해 작지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 팬미팅에서 윤현상은 진지하고 조용한 평소 이미지와 다소 반전되는 귀엽고 위트 가득한 매력으로 자리한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온라인 내 ‘핫’한 신조어 맞추기부터 거짓말탐지기를 활용한 ‘Yes or No’ 코너, 깜짝 댄스타임까지 적재적소에서 윤현상의 소탈하고 솔직한 면모가 빛났다.
팬들의 궁금증에 솔직한 답변을 전하는 Q&A 코너 역시 눈길을 모았다. ‘가장 애착 가는 곡’을 뽑는 질문에 윤현상은 신곡 ‘기억의 창고’와 2015년 발표한 싱글 ‘파랑: WAVE’에 실린 ‘술기운’을 뽑으며 관련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윤현상은 “20대 초반에 인생에 대한 노래라는 게 조금 어리숙하고 어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곡 안에 꼭 담고 싶었다”고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로서 곡 작업에 대한 성숙한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윤현상은 공연 중간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자신의 곡인 `나 평생 그대 곁을 지킬게`, `끝글자`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곡인 ‘오늘 밤’ 가창에서는 팬들의 깜짝 슬로건 이벤트와 함께 사랑스런 ‘떼창’이 펼쳐지기도 해 윤현상은 물론 현장에 자리한 모든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이 전해졌다.
이번 팬미팅을 마무리 하며 윤현상은 “사실 요즘 힘을 내려 노력해도 힘이 잘 안 나는 시기였던 것 같다”고 솔직히 밝히며 “하지만 오늘 여러분들께 많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벌써 데뷔 4년,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앞으로 이런 기회들을 자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윤현상은 지난 8일 신곡 `기억의 창고`를 발표하고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은 물론 가수 소유의 솔로앨범 ‘리프레시(RE:FRESH)’ 수록곡 ‘잔다툼’의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폭넓은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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