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국내 주식 투자로 8조 손실

전민정 기자

입력 2018-11-01 09:34  


국민연금이 올 들어 8월까지 국내 주식 투자에서만 8조원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은 -5.14%에 그쳤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자산군별 포트폴리오 운용 현황 및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자산은 123조6,020억원으로 지난해 말 131조5,200억원보다 7조9,180억원 감소했습니다.
국내 주가 하락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평가액이 줄면서 8조원 가까운 평가 손실이 난 것입니다.
국민연금 전체 자산(650조8,720억원)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9.0%로, 전체의 5분의 1에 달합니다.
전체 기금운영 수익률의 경우 올 들어 8월까지 2.25%을 기록해 7월의 1.39%와 비교해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수익률 7.26%에 비하면 크게 저조한 실적입니다.
한편, 주식 투자 수익률과 함께 국민연금의 전체 금융자산 중 국내 주식 비중도 지난해말 21.2%에서 8월 말 19.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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