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최고 가전브랜드 선정…'WBA' 3년연속

입력 2018-11-04 18:09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전 세계 가전 브랜드 가운데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월드 브랜딩 포럼`이 최근 발표한 `2018-2019 월드 브랜딩 어워드(World Branding Awards·WBA)`에서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TV) 부문에서 글로벌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이후 3년 연속으로 가전 부문 `글로벌 브랜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월드 브랜딩 어워드`는 글로벌(Global), 지역(Regional), 개별 국가(National) 등 3개 항목으로 나눠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는 57개 국가의 4천5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와 전문가 설문조사, 10만명 이상을 상대로 한 투표 등을 통해 351개 브랜드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32개가 `글로벌 브랜드`로 꼽혔다.
삼성전자 외에 미국 아마존(온라인 소매), 애플(휴대전화), 페이스북(소셜미디어), 구글(검색엔진), 마이크로소프트(MS)(소프트웨어) 등 유력 IT 업체들도 부문별로 올해의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됐다.
또 코카콜라(음료), 질레트(면도기), 할리데이비슨(오토바이), 메리어트(호텔), 맥도날드(패스트푸드), 나이키(스포츠용품), 스타벅스(커피 소매), 비자(신용카드), 롤렉스(시계), 로레알(화장품), BMW(자동차) 등도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랜드가 전체의 절반인 16개를 차지했고, 프랑스가 4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중국과 독일, 스위스가 각각 2개였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멕시코, 영국, 덴마크, 캐나다가 각각 1개로 집계됐다.
이 중 아시아 국가의 브랜드는 삼성전자와 함께 일본의 야쿠르트(유제품), 중국의 베이징(北京) 동인당(한약), 징코솔라(에너지) 등 4개였다.
지역 브랜드에는 우리 기업들이 한 곳도 들지 못한 가운데 국가별 최고의 브랜드로는 아모레퍼시픽(건강미용)과 바나나맛우유(유제품), KB국민은행(은행), SK텔레콤(이동통신), 신라면세점(면세점) 등 5개가 선정됐다.
재계 관계자는 "소비자가전 부문에서는 전체 351개 브랜드 가운데 삼성전자가 유일했다"면서 "특히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32개 `글로벌 브랜드`에 3년 연속 포함됐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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