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2도시인 지중해 연안 마르세유의 구도심 한복판에서 건물 두 채가 갑자기 무너졌다.
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해 혹시 있을지 모를 사상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3방송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마르세유의 세계적인 관광지인 구항(舊港)에서 가까운 1구 오베뉴가에 있는 4∼5층 짜리 건물 두 채가 갑자기 무너져내렸다.
무너진 이 건물들은 지어진 지 100년이 훨씬 넘었으며 붕괴 건물 중 하나는 당국의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론 나 출입금지 명령까지 내려진 상태였다.
붕괴 당시 두 건물 안에 사람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건물이 위치한 골목은 건물 잔해와 먼지로 뒤덮였고, 주민들은 굉음과 함께 건물이 붕괴하자 혼비백산해 대피하기도 했다.
붕괴 당시 건물 인근을 지나던 행인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대는 건물 잔해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옆 건물들에 있던 사람들을 혹시 모를 추가 붕괴에 대비해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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