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서도 TDF '선방'…꾸준한 자금몰이

김보미 기자

입력 2018-11-06 14:42  



    <앵커>

    타겟데이트펀드, 이른바 TDF상품들이 글로벌 급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들과 비교했을 때 최소 3%p 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데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연금상품 TDF도 글로벌 급락장세를 비껴갈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초이후 국내외 주식형 펀드들 성과와 비교했을 때 적게는 약 3%p, 많게는 15%p 가량 앞서며 선방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시점을 미리 정해놓으면 운용사가 그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투자 비중을 조절해 운용하는 상품입니다

    보통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주식 투자 비중은 낮추고, 채권 투자 비중을 높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지는 않지만 여러 자산에 골고루 배분해 투자하다보니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개별 TDF상품들의 연초이후 성과를 살펴보면, 5일 기준 신한BNPP마음편한TDF 시리즈가 상위권을 모두 휩쓴 가운데,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와 KB온국민TDF2025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두형 신한BNPP파리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센터장

    “달러로 투자했던 미국 등 해외 주식에서 환차익이 발생했다. 환노출하면서 이익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떨어지면서 하락한 수익률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었다“

    이렇다보니 TDF는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상황.

    특히 미래에셋전략배분TDF상품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은데, 타사 상품들과 '다르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 상무

    ”자산배분이 주식이냐 채권이냐 부동산이냐 이렇게 접근한다면 전략배분은 수익관점에서 접근한다. 자본수익전략, 멀티인컴전략, 시장중립전략 등 수익원천에 따라 접근해서 배분하다보니까 변동성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TDF와 같은 연금상품의 경우에는 시장 변동성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매달 일정금액을 장기간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오히려 수익률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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