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난치성 유방암 후보물질 전임상 성공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11-13 09:21  

항체개발업체인 펜트론이 난치성 유방암을 치료하는 항체 개발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펩트론은 지난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9회 세계 항체·약물 결합체(World ADC) 국제회의`에서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수용체,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가 모두 없는 유방암으로 아직까지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높은 암입니다.
펩트론이 개발에 성공한 항체 `PAB001`은 뮤신-1(MUC1) 표적에 대한 항체로서 HER2 타깃 항체가 전혀 효능을 보이지 않는 TNBC-환자 유래 동물실험에서 매우 획기적으로 높은 활성을 나타냈습니다.
펩트론의 항체 치료제는 과학기술부의 신약개발지원과제에 선정돼 2016년부터 5년간 25억원의 지원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전임상과 임상시험을 위한 대량생산 세포주 제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문경덕 펩트론 연구소장은 "PAB001은 TNBC 뿐만 아니라 난소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 MUC1 타깃이 90% 이상 높게 발현되는 여러 전이성암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항암제 수용체로서의 잠재력과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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