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안 부럽다"…유통업계 11월 '쇼핑 축제'

입력 2018-11-13 17:16  

    <앵커>

    11일 중국 광군제가 또 다시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우면서 떠들석했는데요.

    국내 유통업체들도 11월 쇼핑 대목을 맞아 온오프라인 총력전을 펼치며 소비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자사 연중 최대 쇼핑행사인 십일절 행사에서 역대 최초 일거래금액 1,0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11번가 관계자

    "작년 11월 11일 기록이었던 640억원에서 59% 이상 증가한 숫자구요.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을 해서 그걸 바탕으로 저희가 1,638개의 브랜드를 이번 행사에 준비를 했고, 시간대별로 굉장히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반값딜 등 타임마케팅이 들어간 상품판매를 진행을 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11월 초부터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빅스마일 데이'를 진행한 G마켓과 옥션도 판매량, 거래액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4천여개 판매사의 매출액은 지난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고, 11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3,200만 개로 초 당 34개의 제품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선전 속에서 오프라인 업체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한 이마트의 '블랙이오' 행사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우데이 행사가 진행된 나흘 동안에 한우는 100억원 이상 팔렸고, 특가로 마련한 랍스터 물량 11만개는 완판됐습니다.

    [인터뷰]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

    "(11월 현재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가량 신장한 실적입니다. 한우와 삼겹살, 계란, 굴비, 랍스터 등 신선제품들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선식품 제철 먹거리 행사와 김장행사를 준비하고 있고요. 또 추위를 대비한 보온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블랙이오' 행사와 더불어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내달 2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해 열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롯데쇼핑도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전사차원에서 이어진 39주년 행사를 통해 롯데백화점 17.8%, 롯데마트 3.6% 매출 신장을 기록했습니다.

    15일부터는 롯데그룹 10개 유통계열사들이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11월말까지 세계적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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