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오시밀러 처방으로 국가 재정 수천억 절감"

전민정 기자

입력 2018-11-19 11:05  


바이오시밀러 처방으로 연간 수천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18 국제약물경제성평가 및 성과연구학회`에서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유럽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연사로 나선 김호웅 셀트리온헬스케어 전략운용본부장은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있어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으로 절감된 재정이 더 많은 환자들의 의료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NHS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해와 올해 고가 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 등 가격 경쟁력이 있는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해 연간 약 4,700억원의 의료 재정을 절감했습니다.
특히 인플릭시맙ㆍ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사용 절감분은 전체의 47%(약 2,200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영국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처방이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입니다.
김 상무는 이와 함께 화학합성의약품에 앞서 바이오시밀러를 1차 치료제로 지정해 조기 처방하는 방안도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굴락시 헝가리 코르비너스 대학 보건경제학과 교수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화학합성의약품 대신 TNF-α 억제제를 1차 치료제로 조기 처방한 경우 장기적으로 치료 유효성과 비용 면에서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호웅 본부장은 "유럽 전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해 국가 예산을 대폭 절감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조기 처방에 따른 재정 절감 효과를 확인한 만큼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영역이 1차 치료제 시장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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