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이상 가져오는 척추측만증, 도수치료로 초기 치료

입력 2018-11-19 14:28  



자세이상 가져오는 척추측만증, 도수치료로 초기 치료

평소 신발의 밑창이 한 쪽만 빨리 닳는다거나 좌우 양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달라 보이는 경험을 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한 옆에서 바라봤을 때 등이 바르게 펴 있지 못하고 굽어 보이는 경우, 허리에 빈번하게 통증도 느껴지고 있다면 한번쯤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반듯하게 펴 있어야 할 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휘어지면서 체형에 변형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척추에 만곡이 없어지고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게 보이거나 체형이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옆에서 몸을 바라봤을 때 등이 마치 구부러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척추측만증은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평소 생활습관이나 나쁜 자세 등의 영향을 쉽게 받아 발생되는 질환이다. 가지런히 서 있지 못하고 짝다리로 서 있거나 한 쪽 어깨로만 무거운 가방을 드는 경우 등이 척추에 좋지 못한 습관이다. 하루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서 보내야 하는 직장인들이나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쉽게 발견을 해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일어나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서서히 척추의 변형이 일어나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 인대, 신경 등에 자극이 주어짐으로 이상 증세를 겪기가 쉽다.

척추측만증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허리통증과 어깨 결림이 있다.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평소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못하게 된다. 심각한 경우에는 뼈의 변형이 골반에서도 일어나 심장과 폐를 압박하게 되면서 심폐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빠른 청소년기에도 빠르게 진행돼 더 심한 변형을 가져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주기적인 관찰을 통한 조기 발견이 요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수술적 요법 등이 있으며 수술적 요법 없이 도수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도수치료는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한 체형불균형을 바로 잡아줌으로써 빈번하게 느껴지는 허리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뇌에 전달되는 감각 수용체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원리로 손을 통한 물리적인 힘을 가해 자세이상을 교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논현정형외과 김도연 원장은 “척추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의 대부분이 수술적 치료를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수술 받게 되는 경우는 10% 정도”라며 “평소 주기적인 관찰을 통해 조기 발견 한다면 도수치료만으로도 쉽게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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