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농증, 비염 등 불편한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호흡기 질환들의 경우 단기간에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거나 호전되었다가 다시 악화되는 것이 반복되는 경우도 많다. 만약 장기간에 걸쳐 약물치료를 했음에도 질환이 잘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코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구조적인 문제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중격만곡증이다. 코의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기준이 되어주는 비중격연골이 심하게 휜 경우 나타나는 호흡 질환이 바로 비중격만곡증인데 우리나라 성인 기준 약 70% 이상이 조금씩은 비중격만곡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문제로 인해 증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많은 곤란을 겪고 있다면 조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중격만곡증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증상은 코막힘이 있으며,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증상, 입으로 자주 호흡하게 되면서 원활한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기억력 감퇴 및 주의 산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코골이, 수면무호흡, 후각장애 등이 생길 수 있으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인 급성비염을 자주 앓을 수도 있다.
이에 청담 튼튼병원 이비인후과 최창재 원장은 "비중격 만곡증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고 축농증과 같은 동반질환이 없을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심한 코 막힘이 느껴지고 비후성 비염, 축농증 등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경우에는 비중격을 곧게 바로 잡아주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중격 만곡증은 환자마다 코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환자에게 맞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염증이나 혈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 재발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통증이 거의 없으며 콧속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므로 별도의 외부 흉터도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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