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아오 포럼이 주최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보아오 포럼 서울회의 2018'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포럼 참석자들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의 흐름에 맞서, 아시아 국가 상호간의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의 지역회의가 오늘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했습니다.
참석인원 800명, 역대 지역회의 중 최대 규모로, 정계 인사 중엔 이낙연 국무총리와 왕융 국무위원, 재계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개방과 혁신의 아시아(An Open and Innovative Asia)'로, 개막식 연설에 나선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도 아시아 역내 협력과 자유무역주의,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한·중의 재계 인사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오전 토론회에서도 '역내 경제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북아 경제협력이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보호무역에 맞설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이희범 LG상사 고문
"한국과 중국, 일본은 서로 협력했을 때는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보다 훨씬 더 크다. 한·중·일간의 지역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
다만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THAAD) 무역 보복 등과 같은 과거 행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들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우리는 반드시 '법의 논리' 위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만일 아시아 내에서 '힘의 논리'를 펼친다면, 우린 (자유무역주의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최대의 화두는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경제지형의 변화였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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