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오송역 인근에서 KTX 열차가 멈춰서면서 2시간 가량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께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414 열차가 전기 공급 중단으로 오송역 구내에 멈춰서 경부선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포항발 서울행 466 열차도 오송역 인근에서 운행을 멈추는 등 상행선 열차 13대가 지연됐다.
코레일 측이 임시방편으로 하행선을 이용해 교차 운행을 하면서 하행선 열차 역시 14대가량 지연 운행했다.
이 때문에 주요 역마다 퇴근길 KTX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광명역에서 대전행 열차를 타려던 한 시민은 "열차에 오른 뒤 한참 동안 대기하다가 하차 요구를 받았다"며 "자세한 설명도 없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고 해 여기저기서 불만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코레일 측이 긴급 복구에 나서며 KTX 전기 공급은 이날 오후 6시 54분에서야 정상화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에 전기 공급이 왜 갑자기 중단됐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역 KTX 지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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