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대유에이피 "멕시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김원규 기자

입력 2018-11-21 14:24  


자동차 스티어링 휠(핸들) 제조 업체 대유에이피가 다음달 7일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이 회사는 대유그룹이 지난 2001년 삼원기업을 인수하면서 핸들 사업에 본격 뛰어들며 설립된 기업입니다.
최대주주는 대유그룹의 대유플러스(65%)이며 대유에이텍(24%), 대유위니아(11%)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유에이피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국내 핸들 1위 업체이며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완성차 410만대 중 대유에이피의 핸들이 308만대에 장착됐습니다.
회사는 차세대 혁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성근 대유에이피 대표는 "연구소에서는 신제품에 대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맥박지수나 바이오리듬을 체크할 수 있는 헬스케어 핸들 제작을 완료했고, 핸들의 진동을 통해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이른 바 햅틱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유에이피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을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사용합니다.
내년 상반기 44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베트남 공장을 짓고, 내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55만대 규모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2020년 하반기에는 물류비 절감 및 현지 품질 대응을 위한 슬로바키아 물류 창고를 구축한다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현대·기아차에 95% 정도 편중된 매출 비중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상장 후 회사는 북미 법인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에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 대유에이피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해 올해 전체 실적은 지난해(8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거나 소폭 웃돌 전망입니다.
대유에이피의 희망 밴드는 2600~33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72억8000만원~92억4000만원입니다.
오는 21~22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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