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1일) "이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그 지도에 따라서 다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만들어 가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집현실에서 `국정과제위원회 및 대통령자문위원회 오찬 간담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정의로운 나라의 토양 위에 번영의 나무를 심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제 그 비전이 국민의 삶 속에 뿌리내리고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 열매를 추수해서 소수만이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다함께 나누는 일이 포용성장이며 포용국가"라고 밝혔습니다.
또, "특히 내년은 온전히 우리 정부의 의지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첫해"라며 "그 과정에서 국정과제의 핵심정책이 타당하게 설정된 것인지,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평가해 주시기를 바란다. 나아가서 보강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언제든 조언을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21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과제위원회 및 대통령자문위원회 오찬 간담회>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포용적 성장, 또 지속가능 발전, 사람 중심,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이것이 대한민국에서만, 또는 문재인 정부만 특별한 가치로 고민하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라며 "국제사회의,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된 고민이고 공통된 관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ASEM, ASEAN, APEC 회의 의제와 다가올 G20 회의 의제가 포용적 성장, 지속가능 발전, 사람 중심이라며 실례를 들었습니다.
이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그 고민이 우리만 특별히 동떨어져서 특별한 무슨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가 함께 하는 고민이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제대로 해내고 성공시켜 나간다면 오히려 이것이 전세계에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아주 모범이 되고 모델도 될 수 있다는 점까지도 함께 염두에 두시면서 논의를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오찬간담회 마무리발언을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 저성장 양극화 등 경제현상은 전세계가 겪고 있는 현상"이라며 "기존 성장방법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IMF는 우리나라와 같이 재정여건이 튼튼한 나라들에게 확장적 재정을 편성할 것을 제시했다"며 "OECD는 포용적 성장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지금까지의 경제성장론이나 산업성장 방법이 한계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 예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전통적 일자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워졌다"며 "이런 고민들은 우리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2019년도 예산안은 순수하게 우리가 짠 예산이다. 즉 우리의 생각과 구상의 실현이다. 신속히 집행해서 국민 앞에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 자신감 있게 일하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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