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CNBC가 10명의 이코노미스트, 전략가,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내년 경제 성장률로 2.4%를 예측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역시 2019년 하반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미국에 경기침체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나티식스의 조셉 라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상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달려있다"면서 "만약 연준이 현재 속도로 계속 금리를 올린다면 2020년 상반기에 경기침체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루톨드 그룹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 역시 "벌써 많은 긴축이 진행됐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은 느리고 금리는 오르는데, 이런 긴축이 이어지면 성장은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시장에 경기침체 공포가 퍼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폴슨 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증시는 신저가를 다시 경신할 것이고 이럴 경우 강세장이 끝났고 침체가 다가왔다는 두려움은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좋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2%대 성장률이 낮은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MUFG유니온뱅크의 크리스 룹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지표는 내년 경제성장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다만 경제는 여전히 강해서 내년 성장은 2.7%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랜트 소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여전히 성장이 2%를 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강하지는 않지만 우수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세제개편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줄었다고 우려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는 소비자들에게 거의 새로운 세금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은 "만약 내년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가 붙는다면 세금은 1천억 달러 증가할 것이고 이는 소비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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