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의 저력, 그녀의 2018년은 다채로웠다

입력 2018-11-22 08:06  




배우 한지민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도 반갑다.

드라마 ‘아는 와이프’의 성공에 힘입어, 주연을 맡은 영화 ‘미쓰백’의 괄목할 만한 성과까지 그야말로 한지민의 2018년은 다채로웠다.

한지민은 드라마 ‘올인’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데뷔한 이래 올해 연기 생활 15년 차를 맞이했다. ‘부활’, ‘이산’, ‘옥탑방 왕세자’, ‘빠담빠담’ 등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안정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그녀는, 유독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좋아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상대를 배려하는 한지민의 고운 성품이 연기에도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영화에서도 한지민의 연기 스펙트럼은 점점 넓어져갔다. ‘청연’, ‘경성 스캔들’, ‘조선명탐정’, ‘밀정’을 비롯해 특별출연과 우정출연으로 영화를 빛낸 ‘그것만이 내 세상’과 ‘허스토리’까지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들에 두루 출연하며 관객들과 가까이 만났다.

특히 한지민은 2017년 단편영화 ‘두개의 빛’에서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눈동자까지 조율한 진정성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한지민은 ‘미쓰백’을 통해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카리스마 있는 외적인 변신도 물론 주목을 끌지만, 아동 학대라는 소재를 다룬 작품인 ‘미쓰백’을 통해 사회적 문제와 시선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으로 연기에 임했다는 한지민에게 ‘미쓰백’은 색다른 변신과 도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지민은 더욱 더 단단해지고 탄탄해진 연기력으로 ‘백상아’ 그 자체가 되어 소중한 관객들과 뜨겁게 만났다. ‘미쓰백’을 향한 관객들의 극찬과 입소문 릴레이, 평단의 잇따른 호평이 더해져 이는 개봉 4주차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긍정적인 결과로까지 이어졌다.

또한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와 영평상의 여우주연상을 석권하며 수상의 영예까지 안게 된 한지민, 그녀의 다음 작품은 배우 김혜자, 남주혁과 호흡을 맞추게 된 드라마 ‘눈이 부시게’다. 대중에게 받은 무한한 사랑을 좋은 작품과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 한지민이 걸어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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