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복싱의 간판 오연지(28·인천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연지는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시내 인디라 간디 스타디움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8 국제복싱협회(AIBA)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라이트급(60㎏) 준결승에서 태국의 슈다포른 시손디(27)에게 1-4로 판정패했다.
앞서 오연지는 지난 9월 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라이트급 결승에서 시손디를 4-1 판정으로 누르고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오연지는 시손디를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으나 이번에는 정반대의 결과로 패하며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연지는 비록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첫 메달을 획득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 메달 꿈을 부풀렸다.
한국 여자복싱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4년 제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희정이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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