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 일산이 바뀐다

입력 2018-11-23 10:53  



-신분당선 삼송~킨텍스 연장, 고양시 적극 추진
-국토교통부, 고양시, LH 장항지구 합의서 결의
-예비 타당성 조사...4차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추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의 기대감이 높다. 한류월드, 장항지구 개발 등으로 서울권 접근성 개선이 요구되면서 미진했던 교통망 개선이 더욱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양 시민들의 청와대 국민 청원 및 경기연구원 등 전문기관도 킨텍스일대 택지지구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고양시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은 고양시의 숙원 사업으로, 100만명의 고양시 인구수를 감안하면 3호선과 경의중앙선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올해 10월, 대곡역 부근의 사고로 인해 3호선 운행이 정지되어 출근길 교통마비 사태로 고양시민들의 교통대책마련 등의 민원과 각종 언론의 교통 확충 필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까지도 신분당선 삼송~킨텍스 연장안의 필요성이 강도 높게 논의되고 있다. 고양시는 2014~2015년 신분당선 연장에 대한 기초 타당성 검토용역을 근거로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였다.

신분당선 연장안 추진은 제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이 발표된 2016년부터 이어지고있다. 서울시와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분당선 삼송 연장안이 포함되고, GTX가 들어서는 킨텍스까지 연결, 교통량 분산의 필요성까지 강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6년 합의한 `고양 장항 공공주택지구 추진 합의서` 내용에 따르면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GTX 킨텍스 역세권 통합환승센터를 포함하여 신분당선 삼송-킨텍스 연장안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고양시는 이 합의서를 작성하면서 장항지구 개발에 따른 개발계획 반영 요구사항으로 삼송에서 킨텍스까지의 신분당선 연장을 꼽았다. 대규모 택지지구가 새로 생김에 따라 늘어나는 입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등이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 주장이다.

경기연구원에서도 경기도 국가발전을 위한 전략과제를 발표하면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고양시 삼송~GTX 킨텍스역 약 16㎞의 구간의 『통일한국실리콘밸리 조성』에 따른 대중교통수요 해소와 GTX 이용 제고 및 추가 환승수요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고양시는 발빠르게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하였으며, 지난해 8월 고양시는 `신분당선 서북부 고양(삼송~킨텍스) 연장안` 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양시는 현재까지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보완 등을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신분당선 고양 연장안에 대해 노선 검토안을 내놓았는데, 주요 정차역 후보군으로 원당 및 고양시청, 동국대사거리역 등의 3개 정거장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신분당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타 지하철 대비 표정속도가 높고 정차역이 적어 대중교통망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신분당선 개통 후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면, 고양시민의 불편이 확연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식사지구의 신분당선연장안추진위원회는 "식사동 3만5000명, 풍동 3만9000명, 중산동 4만3000명, 동국대병원 바이오캠퍼스의 의료진 및 학생 2500명 등 총 11만9500명 주민의 교통환경 개선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이번 신분당선 연장은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지역 내에선 교통 여건 개선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도 높다. 이미 고양시는 GTX A 효과로 수혜 단지에 수억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킨텍스원시티` 전용 84㎡C(M2블록/36층)의 분양가는 5억8020만원이었지만, 올 9월에는 2억원 오른 8억86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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