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허민이 행복해야할 시기에 쏟아졌던 따가운 시선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허민은 지난 2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남편인 야구선수 정인욱과의 결혼스토리를 전했다.
허민은 2016년 정인욱과의 교제를 공식 인정하고, 1년 열애 끝에 딸을 출산했다. 당시 남편 정인욱이 시즌 중이어서 임신사실을 숨겼다는 그는 축하 대신 비난을 염려해야 했던 과거 속내를 이날 `인생술집`에서 털어놨다.
허민은 "어린이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었고, 라디오도 진행 중이었는데 혼전임신을 했다"며 "다른 사람같으면 바로 결혼식을 하는데 남편이 또 시즌중이어서 비밀로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잠수처럼 `몸이 안 좋아서`라는 핑계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갑자기 없어졌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또 "스포츠팬들이 다소 열성적이어서 남편에 대한 악플이 많다"며 "잘 던질때는 응원해주시다가 못 던지면 악플이 달린다.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할데 안 넣고 딴 데 넣었다` `허민 매니저나 해라`라고 하신다"며 속상함을 전했다.
`인생술집` MC신동엽, 김희철 등 출연진들은 "천개의 응원이 있다가도 하나의 악플이 달리면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응원이 더 많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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