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노인 다빈도 질병으로 인한 노년 백내장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상반기에만 12만 773명이 백내장으로 진료 및 치료를 받았고, 기타 원인에 의한 백내장도 32위에 오를 만큼 노인성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의 백내장 발병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안구 내부로 빛이 통과해 상을 맺게 하는 수정체가 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뿌옇게 혼탁해지고 변성되면서 시력 저하를 나타내는 백내장은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보이는 단안 복시 현상과 누렇게 변색돼 보이는 등의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백내장으로 확인될 경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수정체 경화가 심해지면서 과숙 백내장으로 이어져 수술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의 수기에 의존해 이뤄지던 백내장 수술은 최근에는 레이저의 도입으로 정확도와 안전성이 높아졌고,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통해 노안과 복합적인 굴절 이상까지 동시 교정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적절환 관리와 진료가 소홀할 경우 만족스러운 교정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수술 후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회복 상태나 시력 등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이후 안구 피로와 건조증 완화를 위한 아쿠아케어 등 눈 건강 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삽입된 인공수정체가 눈 속에 안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외부 충격의 주의해야 하며, 심하게 문지르거나 압력을 가하는 행동은 피한다. 수술 후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일정기간 안약을 사용하고 음주 및 흡연을 중단하는 등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수술 후 부작용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백내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노인성 안 질환으로 발생 초기에는 노안과 비슷해 오인하여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40세 이후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며, "백내장 수술 뿐만 아니라 회복기간에 적절한 관리가 병행돼야 하며, 주의사항을 잘 준수해 안전한 질환 개선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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