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폭락'..거품 완전 꺼졌나

입력 2018-11-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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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지난 19일부터 계속 떨어졌다.

지수의 이 같은 하락은 암호화폐 수요가 올해 1월 초 정점에 달한 이후 닷새 동안 기록된 낙폭으로는 최대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 8천350억 달러(약 945조원)이던 것이 25일 현재 1천억 달러 초반선까지 줄었다.

올해 들어 800조 원 가까이 정도나 증발해버린 이런 하락세는 약화할 조짐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당국의 규제, 블록체인 내홍 등 암호화폐의 올해 침체를 촉발한 우려가 이번 주에 더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블록체인 분화로 비트코인이 두 종류로 갈라지는 `하드포크`가 발생하면서 급락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하드포크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고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한 블록체인 기업 에어폭스와 파라곤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암호화폐의 안정성에 회의적인 금융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신호로 읽혔다.

블룸버그 가격 집계에 따르면 25일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더 떨어져 3천74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치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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