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신작 출시·대어급 IPO로 도약 채비

방서후 기자

입력 2018-11-26 10:49  

    <앵커>

    중국발 규제와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지부진하던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미뤄졌던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는 것은 물론, 맥이 끊겼던 기업공개도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중국 수출길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신작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막을 내린 국내 최대 게임행사 '지스타 2018'에서는 대장주 넷마블을 필두로 신작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지스타에서 선보인 게임 중 다수가 이르면 연말부터 출시될 예정인 만큼 신작 '가뭄'에 시달리던 게임주를 향한 투자 심리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게임업체 대부분의 내년도 실적이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대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앞둔 넷마블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7,467억원, 5,689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31%, 105% 성장할 전망이며, 적자에 허덕이던 게임빌과 조이시티 모두 흑자 전환이 점쳐집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위축됐던 게임사들의 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힙니다.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가 흥행하며 제2의 펄어비스라 불리는 베스파가 다음달 초 상장 예정이며, 일본 게임회사 SNK 역시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이밖에 지난달 신작 모바일 게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내놓은 엔드림,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블루홀, 미투온의 자회사 미투젠,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 등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시장 방향성보다는 개별 종목의 모멘텀, 특히 게임주들이 가진 이벤트가 풍부하고 이런 부분들이 주가에 잘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런 신작 게임에 대한 이슈들은 앞으로 잘 대비하면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호 발급이 아직 재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가올 신작 사이클은 게임업체들에게 기회인 동시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대작게임 출시 일정이 집중되면서 경쟁 심화에 따른 양극화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콘솔이나 VR, AR 등 신규 플랫폼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중국 외에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 위주로 선별해 투자할 것을 조언합니다.

    특히 콘솔 게임시장의 경우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매출 비중이 높고, 북미와 유럽의 경우 콘솔 게임이 전체 게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대형사 외에도 펄어비스와 베스파 등 중소형 게임사 역시 신작 게임 개발시 콘솔 버전을 고려해 기획하거나 기존 게임을 콘솔에 구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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