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선희가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전무후무한 마이웨이 캐릭터 고윤경 역으로 분해 극을 풍성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내 사랑 치유기’ 25, 26, 27, 28회에서는 황선희와 연정훈의 불행했던 지난 결혼 생활들이 그려졌다.
윤경은 전 남편인 최진유(연정훈 분)의 회사를 무작정 찾아가 자신의 뜻과 달리 움직이는 진유를 쏘아붙였다. 윤경은 자신의 가정을 되찾겠다고 말하며 진유에게 “내가 당신한테 어떻게 돌아오는지 똑똑히 지켜봐.”라고 선전포고했다. 그리고 곧바로 박전승(임강성 분) 변호사 사무실로 향했다. 전승과 윤경은 각자 다른 속셈으로 승소할 확률도 없는 ‘이혼무효소송’을 진행하려고 해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윤경과 진유가 갈라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6년 전 뉴욕, 두 사람 사이에서 기쁨이가 태어나면서 심한 산후우울증을 앓은 윤경은 ‘엄마’라는 단어를 듣는 것조차 지옥 같다고 소리쳤다. 기쁨이를 돌보기는 커녕 알콜에 의존하며 점차 가정에 소홀해진 윤경은 진유와 기쁨이를 내쫓기에 이르렀다.
황선희는 ‘내 사랑 치유기’에서 통제불가 마이웨이 ’고윤경’ 역을 맡아 철부지 연기부터 히스테릭한 면모까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능숙하게 넘나들고 있다. 드라마 ‘싸인’, ‘러블리 호러블리’ 등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에 성공한 모습이다.
한편 황선희가 ‘이혼무효소송’ 소장을 접수하고 기쁨이를 만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앞으로 그들의 갈등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저녁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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