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이 홍콩까지 빨간빛으로 물들이며 뜨거운 열기 속 아시아 투어를 마쳤다.
아이콘은 25일 오후 7시(현지 시각)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iKON 2018 CONTINUE TOUR IN HONGKONG’을 개최했다.
이번 홍콩 공연은 아이콘의 아시아 투어의 피날레로, 아이콘은 지난 9월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쿠알라룸푸르, 방콕, 시드니, 멜버른, 싱가포르, 마닐라, 자카르타에서 아시아 팬들을 만났다. 특히, 타이베이와 방콕, 자카르타, 홍콩 등 4개 지역에서는 해외 팬 사인회도 진행됐다. 아이콘은 매 지역마다 특별한 기회를 얻은 220명씩 총 880명의 팬들을 찾아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 투어 마지막 도시인 홍콩의 아이코닉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빨간색 옷을 입고, 빨간 콘배트를 든 홍콩 팬들은 예열도 필요하지 않다는 듯 오프닝부터 우레와 같은 뜨거운 함성으로 아이콘을 반겼다.
‘블링블링’, ‘시노시작’으로 포문을 연 콘서트는 “와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비아이의 인사로 잠시 숨고르기 했다. 비아이와 바비는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며 오붓한 시간을 꾸몄다. 두 멤버는 자리한 아이코닉을 A와 B팀으로 나눠 ‘사랑을 했다’ 떼창 대결을 펼쳤는데, 모든 관객들은 한 마음으로 입을 모아 공연장이 떠나가라 노래를 불렀다.
특히 비아이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 스탠딩 관객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가까이서 눈 맞췄다. 이어 바비는 ‘텐데’, 비아이는 ‘돗대’로 솔로 무대를 소화하며, 특유의 매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후 비아이와 바비는 ‘이리오너라’ 무대로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아이콘은 “2018년에 열심히 활동했는데,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현지 팬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가 있냐’는 말에 비아이와 구준회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곡을 즉석에서 짧게 부르며, 깜짝 스포일러로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공연장 곳곳에서는 큰 환호와 열띤 리액션이 이어지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다.
‘사랑을 했다’, ‘이별길’, ‘죽겠다’ 등 이별 3부작에 이어 ‘바람’으로 공연은 막바지로 치달았다. 팬들은 콘배트를 흔들고, 방방 뛰며 아이콘과 뜨겁게 호흡했다. 홍콩 아이코닉은 무대를 떠난 아이콘을 위해 ‘꽃길만 걷자♥’라는 문구와 더불어 꽃을 높이 들어 흔들며, 진짜 꽃길을 만들어냈다. 또, ‘만났으니까 떠나가지 않을게’라는 슬로건으로 멤버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이콘은 팬 이벤트에 크게 감동하며 “정말 그리울 거고, 행복하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외쳤다. 팬들 역시 “사랑해”라고 한국어로 화답하며 뜨겁게 하나가 됐다. 멤버들은 아쉬움에 끝까지 돌아보며 손을 흔들었고, 팬들은 끝까지 아이콘을 연호하며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동했던 아이콘은 2018년 국내와 일본에 이어 이번 아시아 투어까지 18만명의 관객을 공연장으로 불러 모으며, 정상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아시아 투어에서 돌아온 아이콘은 내년 1월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며, 이번 CONTINUE TOUR의 마침표를 찍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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