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대도서관·김지민·조문근·문별, 상상 못한 반전출연자 '대활약'

입력 2018-11-26 11:52  


‘스테인드글라스’ 대도서관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
‘할리우드 토끼’ 김지민 “노래방에서 봉지 뒤집어쓰고 연습”
‘바흐’ 조문근 “4곡정도 부를 각오였는데…”
‘백조 수나’ 문별 “과거엔 보컬 담당, 지금은 랩 담당”

지난 2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왕밤빵’에 맞서는 새로운 8명의 복면가수들이 대결했다. 그 결과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개그우먼 김지민, 가수 조문근과 문별이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첫 대결은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부른 ‘단청’과 ‘스테인드글라스’의 무대였다. 풍부한 성량을 자랑한 단청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복면을 벗은 ‘스테인드글라스’의 정체는 스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었다.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라고 밝힌 대도서관은 “‘가수냐’는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연습한 것보다 못해서 스스로에게 실망감을 많이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로 맞붙은 ‘할리우드 꿀벌’과 ‘할리우드 토끼’의 대결에서는 노련한 가창력을 뽐낸 ‘할리우드 토끼’가 승리했다. 복면을 벗은 ‘할리우드 꿀벌’의 정체는 개그우먼 김지민이었다. 청아한 목소리를 자랑한 김지민은 “판정단으로 출연했을 때 이 무대에 서는 걸 상상했다”며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봉지를 뒤집어쓰고 연습했다”고 털어놔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 무대는 전람회의 <세상의 문 앞에서>를 함께 부른 ‘바흐’와 ‘슈베르트’의 대결이었다. 달콤한 음색의 슈베르트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중저음의 힘을 자랑한 ‘바흐’가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렸던 가수 조문근이었다. 판정단은 실력자 조문근의 때 이른 탈락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조문근 역시 “노래를 네 곡 정도는 부를 각오로 나왔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독수리 건’과 ‘백조 수나’가 토이의 <좋은 사람>으로 맞붙었다. 미성으로 허스키한 매력까지 뽐낸 ‘독수리 건’이 승리한 가운데 복면을 벗은 ‘백조 수나’는 마마무 문별이었다. 판정단으로부터 ‘걸크러시’ 매력으로 극찬 받은 문별은 “마마무가 보컬 그룹으로 유명한데 제가 상처를 내는 게 아닌가 해서 더 떨리는 무대였다”며 “7~8년 전에는 보컬 담당이었는데 지금은 랩을 담당하고 있다. 더 노력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랩도 흥미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2라운드에 진출한 그리고 ‘단청’과 ‘할리우드 꿀벌’, ‘슈베르트’와 ‘독수리 건’의 대결에서 누가 ‘왕밤빵’과 가왕 자리를 두고 맞붙게 될 것인지 오는 일요일(12월 2일)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면가왕` 대도서관 김지민 조문근 문별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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