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만해협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지진대망(CENC)을 인용해 이날 오전 7시 57분(현지시간)께 대만해협 펑후다오에서 약 101.9km 떨어진 북위 23.28도, 동경 118.60도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20.5㎞다.
AFP 통신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 이번 지진이 규모 5.7이며 진원의 깊이는 13km라고 전했다.
대만해협 지진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지진은 대만 서부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으며, 샤먼(廈門)을 비롯한 중국 푸젠성 전역과 홍콩 등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밝혔다.
대만 자이현(嘉義縣)에서는 땅이 20여초 흔들렸는데, 자이현 소방당국은 관할구역에서 지진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지진 후 약 18분 후인 오전 8시 15분에는 대만해협 북위 23.31도, 동경 118.6도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6㎞였다.
한편 대만에서는 지난 2월 6일 밤 동부 화롄(花蓮)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280명이 다친 바 있다.
대만 지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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