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펀드 '꿈틀'…명성 되찾을까

입력 2018-11-27 10:51   수정 2018-11-27 10:32

    <앵커> 일부 가치주펀드가 시장 수익률 대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연말이 되면서 자금 유입도 늘고 있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을 가치주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가치주펀드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밸류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10년투자파이오니아펀드는 최근 한달간 5% 넘는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한진칼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수익률 회복에 일조했습니다.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도 한달간 2.7% 수익률로 뛰어난 성과를 보였는데, 이 펀드는 휠라코리아, 엔지켐생명과학,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외 메리츠코리아, KB밸류포커스 등도 주식형펀드 평균 대비 좋은 성과를 보이는 펀드들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증시에서는 한풀 꺾인 성장주를 대신해 가치주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경기 좋고 금리 낮은 상황에선 성장주 각광 받고 밸류 프리미엄 주면서 움직일 수 있는데 금리 올라가고 경기 불확실성 커질수록 성장 의구심 커지고 밸류에이션프리미엄이 약해지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들이 주목을 받는 경향이 크다."

    또 주주행동주의 강화 움직임이 기업가치 개선에 소극적이거나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 보유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본질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저PBR주, 곧 가치주 주가상승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내 증시에서 가치주펀드는 지난 2013년부터 약 3년간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이후 대형주장세와 바이오 강세장이 펼쳐지며 수익률 악화와 자금 유출의 악순환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표 가치주펀드로는 조금씩 자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가치주펀드인 신영마라톤펀드는 네 개 클래스를 합쳐 최근 한달간 7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들어왔습니다.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로는 한달간 29억원, 신영밸류고배당60, KB연금가치주펀드 등으로도 1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일반적으로 가치주펀드는 연금저축펀드 투자가 증가하는 연말로 갈수록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해외투자 열풍을 타고 해외 가치주에 대해 투자하는 상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FAANG으로 대표되는 미국 기술주들 주가가 약세에 접어들자 스타벅스나 바오오젠, P&G 등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ETF 상품을 최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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