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돌아온 가수 정준일의 소극장 콘서트 ‘겨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정준일은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 금, 토, 일요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 아트센터에서 ‘2018 정준일 소극장 콘서트-겨울’(이하 ‘겨울’)을 개최했다.
대극장 오케스트라 콘서트 ‘사랑’과 함께 정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 콘서트 ‘겨울’은 오롯이 소리에 집중된 공연을 위해 특별한 무대장치 없이 미니멀하게 편성된 악기 및 목소리로만 이뤄지는 소극장 콘서트로, 정준일은 ‘2016 겨울’ 이후 2년 만에 ‘2018 겨울’로 팬들을 다시 찾았다.
4주 동안 총 16회 공연으로 진행된 ‘2018 겨울’은 티켓 오픈 직후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개최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이러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정준일은 콘서트 기간 내내 한시도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명품 공연을 펼쳤다.
정준일은 연주곡 `내 안의 작은 숲(원곡: 정재형)`을 시작으로 ‘하루만큼 하루만 더’, ‘바램’, ‘첫눈’, ‘난 너를 사랑해’, ‘안아줘’ 등을 비롯해 페스티벌이나 다른 무대에선 듣기 어려웠던 ‘해피 벌스데이 투(Happy Birthday to)’, ‘북극곰’, ‘플라스틱’, ‘이안’ 등의 곡들로 무대와 조명이 어우러진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 최근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 ‘정리(整理)’ 수록곡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나의 고백’ 을 최초 공개했으며, 앙코르 무대에서는 모든 연주자가 퇴장 후 정준일이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는 솔로 공연을 펼쳤다.
특히 16회 공연 동안 정준일은 그날그날 들려주고 싶은 곡들로 셋리스트를 구성해 매일 다른 공연을 선보였다. ‘너에게’, ‘고백’, ‘그랬을까’, ‘있잖아 널 사랑해’ 등의 대표곡들은 물론, 故 종현의 ‘하루의 끝’, 이소라의 ‘봄’, 故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 등 타 가수들의 곡들을 자신의 목소리로 소화하며 또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정준일의 감미로운 보컬과 라이브 밴드의 퀄리티 높은 연주는 콘서트를 찾은 모든 이들의 가슴에 큰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정준일은 혼신의 힘을 다한 라이브 무대로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공연을 마친 후 정준일은 “열여섯 번의 ‘겨울’ 6800여분의 관객과 함께한 지난 한 달은 그리 쉽게 잊지 않을 것이다. 특별한 무대장치 없이 재미없는 공연에 항상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2011년부터 약속드린 것처럼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겨울’ 공연을 하고 있다. 요즘엔 음악만 집중해서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다. 관객 분들이 찾아주실 때까지 오롯이 음악을 들으실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며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8 겨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준일은 다음 활동 전까지 휴식을 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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