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치료, 교정신발 등 수술 없이도 치료 가능해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여성들에게서 엄지발가락이 비정상적으로 기울어지고 그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무지외반증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무지외반증(hallux valgus)은 발의 첫 번째 중족골(발허리뼈)이 2번째 중족골에서부터 내측으로 벌어지면서 엄지발가락 뼈가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 쪽으로 치우치면서 첫 번째 중족-족지관절이 안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평발, 과도하게 유연한 발 등, 선천적인 집안력에 의해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사고와 같은 외상이나 하이힐 등의 높은 굽 신발을 지속적으로 착용했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돌출된 부위는 신발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며, 발바닥에는 굳은살이 생길 수 있으며, 발바닥에도 저린 증상이나 통증이 따라올 수도 있다고 한다. 심하면 무릎, 허리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질환초기에는 보조기나 운동치료를 통해 무지외반증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신발이나 보조기는 무지외반 변형이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발가락이 어느 정도 변형이 진행된 이후에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고 한다.
무지외반증 절골술은 돌출된 뼈만을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뼈 자체를 교정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수술이다. 수술은 20~ 30분 정도로 매우 짧고, 수술 후의 통증이 덜하도록 족부 유력 논문 `Foot & Ankle international`에도 게재된 수술 부위 복합 약물 주사를 놓는다. 1~2일 정도의 입원기간을 갖은 뒤 목발이나 깁스 없이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 재발율을 2% 정도로 최소화한 수술이다.
대찬병원 관절센터 조병채원장은 "아름다움을 위해 신게 되는 하이힐과 같은 높은 굽 신발이 오히려 발의 아름다움을 해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발의 변형을 일으키는 신발은 되도록 오래 신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발가락이 아프거나 저리다면 신속하게 전문의를 만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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