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고의 분식회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사과하며 주식 매매거래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사장은 30일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증선위 결론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모든 회계처리를 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했다고 확신한다"면서 "소송을 통해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인정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를 대상으로 1차 감리 결과에 대해 지난달 8일, 재감리 결과에 대해서는 이달 27일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무제표 수정, CEO와 CFO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등 증선위 조치에 대해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습니다.
김 대표는 "증선위에서 당사의 결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매매거래 정지까지 이어져 주주 여러분의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끼치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도 최선의 협력을 다해 조속한 시일 내 매매거래가 재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대규모 법인 기준으로 자기자본의 2.5% 이상 금액의 회계처리 위반으로 검찰 고발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며, 즉시 매매거래 정지 후 이를 심사하게 돼 있어 삼성바이오 주식은 지난 14일 장 종료 이후 증선위의 의결내용 발표 시점부터 거래가 정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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