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지난 주말 기습 게릴라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는 8일과 9일 단독 콘서트를 앞둔 에일리는 지난 1일 서울 강남역과 홍대에서 버스킹을 개회하고 팬들과 만났다.
첫 번째 장소로 에일리는 자신의 SNS에 공지한 강남역을 찾았다. 현장에 미리 도착해있던 팬들에게 에일리는 “큰 무대가 아닌 작은 무대에서 시작했던 열다섯 살의 에일리가 생각이 났다. 그동안 큰 무대에서 공연하며 작은 무대에서는 어떠한 교감을 하고 지냈는지를 잊었던 것 같아 오늘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한다”며 공연을 시작했다.
에일리는 댄서들과 함께한 ‘U&I` 무대로 강남역 버스킹의 포문을 열었고 작년 겨울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에 이어 마지막 곡 ‘보여줄게’와 앙코르곡 ‘Atmosphere’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강남역의 쌀쌀한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후 강남역 버스킹의 말미에 예고했던 두 번째 장소 홍대로 발걸음을 옮긴 에일리는 기존 버스킹 공연자와 함께 ‘노래가 늘었어’ 듀엣 무대를 펼쳤고 ‘저녁하늘’을 무반주로 짧게 선보인 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당초 예정된 곡은 두 곡이었으나 현장 팬들의 요청에 의해 펼쳐진 ‘보여줄게’ 무대가 이 날 에일리의 버스킹 대미를 장식했다.
강남역과 홍대에서의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에일리는 SNS를 통해 “여러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놀다오게 되어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10년 전쯤 무대도 아닌 식탁위에서 노래하던 열 몇 살의 에일리를 떠올리며 오늘 열정적으로 노래할 수 있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매일 매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가수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다”고 벅찬 마음을 가득 담은 소감을 남겼다.
한편, 2018년 한 해 동안 케이윌, 휘성, 다이나믹듀오 등 다양한 가수와 조인트 공연을 선보인 에일리는 오는 12월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올해 첫 단독 콘서트 ‘I AM : AILEE’를 개최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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