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추워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감기, 편두통 등 많은 질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그 중 면역력 저하로 발병하기 쉬운 또 하나의 질병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4명중 1명 정도가 걸린다는 대상포진은 환자의 90% 이상이 극한의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대상포진의 초기증상부터 대상포진 치료방법 및 예방접종, 좋은 음식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우선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날씨와 상관없이 갑자기 감기 기운이 있다 ▲물집이 생기기 전 몸에 통증이 일어난다 ▲작은 물집이나 습진이 띠 모양으로 생긴다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다 ▲최근 현저하게 체력저하 및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가 누적됐다 등이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으로는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피부에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증상 ▲띠 모양의 피부발진, 수포 등 피부질환 발생 ▲피부 특정 부위가 저리고 아리는 통증 ▲수면장애, 우울증, 두통, 식욕부진, 무기력증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피부 발진 전에 감기 기운이 있고, 넓은 띠 모양으로 군집을 형성하는 피부 발진과 물집 등이 생기면서 동시에 통증이 있다면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대상포진이 얼굴에 발생했다면 안면 신경마비나 시력 손상과 같은 안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초기에 환자 본인 진단이 어렵고 합병증 위험이 크므로, 발병 위험이 큰 50세 이상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말초신경치료술, 중추신경치료술, 고주파열응고술, 등이 있는데, 비교적 초기의 6주 이내의 대상포진은 약물치료와 신경치료술만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신경계가 고장나서 이상감각증을 지속적으로 초래하는 대상포진 신경통의 경우에는 신경을 잘라내는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대상포진 초기증상이 있을 때부터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콕통증의학과 김환희 원장은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조절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평소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생긴 대상포진이라면 초기에 적극적인 약물처방과 신경주사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을 시행하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면역력을 높이고 지속해야 이미 걸린 대상포진도 금방 좋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으로는 발효식품, 레몬, 오렌지, 녹황색 채소, 버섯 등이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으로는 백신 접종이다.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으로 낮출 수 있고 무엇보다 대상포진이 걸리더라도 대상포진신경통을 99%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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