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최악 시나리오 피한 미중 협상…세계 경제와 증시에 어떤 영향?

입력 2018-12-03 13:11  

    올해 세계 증시의 특징을 꼽으라면 단연 미중 간 무역마찰 상황에 따라 춤춰온 점을 들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어제 지구 건너편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 회담에서 대타협이 모색될 것인가가 전 세계인의 관심이 몰렸었는데요. 과연 대타협이 있었는지, 그리고 미중 간 틈새에 끼어 있는 우리 경제와 증시 입장에서는 이번 회담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회담결과를 알아보기 전에 이 방송을 통해 미중 간 마찰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해 왔습니까?

    -최상 시나리오, 트럼프와 시진핑 극적 타결 15%

    -차상 시나리오, 트럼프 양보 속 미완성 봉합 30%

    -차하 시나리오, 시진핑 양보 속 미완성 봉합 40%

    -최악 시나리오, 트럼프와 시진핑 갈등 격화 15%

    -차하 시나리오, 90일 간 민감현안 논의 위해 유예

    말씀하신 관점에서 이번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와 시진핑이 보인 태도가 종전과는 다르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중간선거 이후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

    -협상전략 극대화, 타협 시사 속 현 상황 유지

    -시진핑, 리더십 약화 의식 종전보다 더 강경

    -등소평의 흑묘백묘 전략 언급, 그 배경 궁금

    -완전한 대타협 불가, 차하 시나리오로 귀결돼

    세계와 우리 경제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라면 종전과 달리 양 정상이 타협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아닙니까?

    -미중 마찰 당사국, 정도 차 있지만 모두 패자

    -미국, 대중 적자 확대 속 2Q 이후 성장률 둔화

    -중국, 1Q 6.8%-2Q 6.7%-3Q 6.5%-6.2%

    -소비자 물가, 올 1월 1.5%-9월 2.5% 상승

    -연내 물가 3%대 도달, 스태그플레이션 조짐

    -트럼프와 시진핑, 연임과 리더십 강화 타결 필요

    이번 회담결과가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십니까? 국제통화기금은 지금까지 상황만이라도 충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IMF 10월 전망 보고서, 심층 분석 연구 결과 제시

    -내년 미국과 중국 성장률 각각 0.15%p, 0.56%p 감소

    -장기적으로는 0.28%p, 0.31%p 감소하는 효과 우려

    -세계, 선진국, 신흥국 0.11%p, 0.04%p, 0.25%p 감소

    -중장기적으로는 각각 0.12%p, 0.13%p, 0.10%p 감소

    올해 세계 증시의 특징을 꼽으라면 단연 미중 마찰 진전 여부에 따라 움직이는 천수답 현상을 보인 점인데요. 이번 회담결과가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십니까?

    -미중 마찰, 올 3월 게리 콘 사임 이후 심화

    -트럼프, 대중 무역적자 축소 최우선 순위

    -시진핑, 초기 맞대응-최근 양면 전략으로

    -마찰 심화 때 300p 하락, 갈수록 낙폭 커져

    -대화 기대 때 250p 상승, 갈수록 반등 축소

    -기대 속 불안 상존, 숙취 현상 변동성 확대

    이번 회담에서 완전한 대타협이 모색되지 않음에 따라 미국은 중국을 계속 압박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수단으로 중국을 압박해 갈 것으로 보십니까?

    -트럼프 대통령, 국익 우선의 보호주의 추구

    -갈수록 무역적자 확대 속 대중국 적자 확대

    -9월 무역적자 540억달러 중 중국 374억달러

    -트럼프, 대중 무역적자 축소해야 명분 살아나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비관세장벽, 중국 맹점

    앞으로 트럼프의 압력이 지속될 경우 시진핑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으로 보십니까?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 않습니까?

    -미국과 마찰, 중국경기 둔화 요인 첫 시인

    -시진핑 대응 비판, 리더십 흔들리는 조짐

    -장기집권 과제, 흔들리는 리더십 재구축

    -대내-부양, 대외-중국 이익 우선 대외정책

    -대미 무역흑자 축소하더라도 명분은 살릴 듯

    미중 간 마찰이 지속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국가가 우리인데요. 미중 간 마찰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왜 이렇게 취약한지, 그리고 대책까지 함께 말씀해 주시지요.

    -한국이 중국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분류돼

    -미중 수출비중 40%, 대중국 수출비중 27%

    -대외경제정책, 박근혜 정부부터 중국에 편향

    -금융시장, 올 9월 이후 유커 윔블던 현상 심화

    -동조화 계수 급등, 증시 0.8, 외환시장 0.9

    -홍남기 경제팀, 유예기간 살려 대응책 마련해야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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