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증후군, 심각해지면 '목디스크 유발', 초기증상과 치료법은?…"편두통과 무기력증까지"

입력 2018-12-03 13:11  




갑작스러운 추위가 지속되면서 몸의 근육이 수축돼 목이나 등,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목 근육이 수축되면 평소보다 어깨나 뒷목이 뻐근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목디스크 혹은 거북목 증후군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조사에 따르면 목디스크의 경우 40~60대 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며, 거북목 증후군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사용빈도가 잦은 1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목디스크 관련 질환에 대한 분석에 의하면 목디스크 환자가 2011년 약 227만 명에서 2015년 약 265만 명으로 16.6%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잦은 pc 사용, 오랜 시간 앉아서 목을 숙이고 책을 보는 경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아래로 내려다보는 습관 등 거북목 증후군의 경우 증상 초기 병원을 방문하는 것보다 목디스크, 척추변형 등으로 이미 증상이 심각해진 후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추세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목뼈가 변형된 것을 일컫는 거북목 증후군(일자목 증후군)은 목디스크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전문적으로 진단받는 것이 좋다.


거북목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목의 중심이 몸의 앞쪽으로 나오게 되면서 경추, 어깨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긴장상태가 지속되면서 뒷목, 어깨 통증, 후두부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다면 목디스크로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대영 원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사용할 때 자연스럽게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는 자세는 장시간 유지할 경우 거북목 증후군으로 발전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높이에 맞게 IT기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바른 척추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심해지면 목뼈의 변화나 목디스크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칭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듣고 이를 꾸준히 실천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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