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내정자는 기존 경제 정책의 오류 수정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가 이전까지 각종 경제개혁을 수행하는데 합의가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최저임금 급등의 부작용을 해결한다며 마련된 3조원의 일자리 안정자금.
11월까지 영세사업주에게 지원한 금액은 1조7,214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채 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는데 2기 경제팀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근로시간의 획일적인 단축은 탄력근로제 확대 시행을 둘러싸고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새로 구성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대안 마련에 분주하지만 노동계는 벌써부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하는 이해 당사자들의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당장에 떨어진 2기 경제팀의 숙제입니다.
결국 대적인 정책 수정이 필요하지만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
홍남기 후보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2% 중반까지 떨어질 성장률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전문가들은 다시 한번 현장과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신세돈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경제는 기업이 하는 거다. 기업의 기를 살려주지 않으면 안된다. 모든 것을 기업에게 묻고 기업의 의견 존중하고, 기업을 상전으로 생각해야 한다"
2기 경제팀이 1기 경제팀의 또 다른 연장선이 될지 정책 혁신의 주체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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