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편의점 및 프랜차이즈 편의점 브랜드 ‘C·SPACE(씨스페이스)’를 운영하는 회사 씨스페이시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씨스페이시스와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씨스페이시스 본사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내년 초 정식으로 협약식을 진행하고 씨스페이시스의 코스닥 상장을 준비한다.
씨스페이시스는 IBK투자증권이 인증한 ‘IBK베스트챔피언’ 중 한 기업이다. IBK베스트챔피언은 IBK투자증권이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자체 인증제도로, 이에 선정된 기업은 IBK투자증권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IPO 준비 또한 그 연장선이다. 해당 기업이 내적·외적으로 탄탄한 체력을 갖추게 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여 투자 유치 방향을 다각화하고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씨스페이시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개선되고 있는 정량적 경영지표뿐 아니라, 기업 대표의 열정과 의지 등 정성적인 지표 역시 중요하게 작용했다.
2016년 한화갤러리아로부터 씨스페이시스를 인수한 이은용 대표이사는 20여 년간 개인편의점을 고객으로 한 도매유통업체 (주)우린을 운영해 온 편의점물류전문가다. 그는 개인편의점 물류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대한의 영업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필수적인 운영관리요소를 지원하는 월회비형 가맹타입을 신설하여 창업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수 이후 직영물류센터를 늘리고 배후지를 넓히며 전국 16개 상·저온 물류센터를 통해 물류안정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개인편의점 가맹타입의 점주에게도 판촉기획서비스 및 판촉물을 무상 제공하도록 했다. 이와 같은 차별화된 강점에 힘입어 씨스페이시스가 운영하는 브랜드 C·SPACE의 점포 수는 인수 1년 반 만에 200% 이상 증가했다.
이은용 대표이사는 IBK투자증권과의 IPO 대표 주관사 계약 체결식에서 "인수 이후 조직개편, ERP 개발 등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출점 최우선 경영방침을 통해 개인편의점 창업 및 프랜차이즈편의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점주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외형적 성장에도 사력을 다하고 있다. 편의점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앞으로 더욱 더 깊이 생활 속에 침투하게 될 것이다. 편의점산업과 씨스페이시스는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씨스페이시스가 성공적으로 상장하게 되면, 개인편의점창업 전문기업이자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 브랜드로서 상장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대기업들의 편의점 전쟁 속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 씨스페이시스가 앞으로 한국 편의점 산업의 발전에 어떠한 모습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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