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마이크로닷 부모 찾아 뉴질랜드行, 현지교민들 반응은?

입력 2018-12-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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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20여년 전 한 시골 마을을 풍비박산 낸 사기 사건의 정체를 집중 추적한다.
1998년 충북 제천의 작은 마을이 하루 밤 만에 풍비박산이 났다. 신씨 집성촌인 이 마을에서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 씨 부부는 큰 젖소목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평소 성실한 신 씨를 믿었다는 마을 사람들은 신 씨의 부탁으로 연대보증을 서기까지 했는데, 이런 믿음의 대가는 약 22억 원의 빚이라고 마을 사람들은 주장한다.
특히, 신 씨와 유난히 친했다는 박 씨의 가족은 연대보증으로 빚더미에 올랐고, 감당하기 어려운 빚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며 살았다고 한다. 또한 10년간 꾸준히 신 씨 부부의 목장에 사료를 납품했던 장 씨의 아버지는 총 1억 8,000여 만원의 사료를 외상으로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신 씨 부부는 사람들의 믿음을 등지고 목장의 소며 사료, 약품을 모두 팔아 야반도주를 했다. 그들의 야반도주로 수많은 목장이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신 씨 대신 빚을 떠안았는데, 신 씨의 아들인 래퍼 마이크로닷의 호화로운 생활을 보고 피해자들은 울분을 터뜨린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신 씨 부부의 뉴질랜드 생활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지 취재를 진행했다. 마이크로닷 형제가 다녔다는 사립학교와 약 25억이라는 신 씨 부부 명의의 집 두 채, 그리고 현지 교민들의 증언까지 사건의 실체를 생생하게 담았다.
1998년 일어나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한 마을의 연쇄 도산 사건은 5일(오늘) 오후 8시 55분에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실화탐사대 마이크로닷 부모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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