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 9월 도입을 앞둔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남은 기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6일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고양시에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오상진 씨를 광고 모델로 선정해 이번 달부터 지상파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지상파뿐만 아니라 지면, 온라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자증권 관련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종이)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의 전자등록만으로 증권의 권리가 인정되는 것으로 2019년 9월16일 시행될 예정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전자증권 시행령과 관련한 하위 규정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자증권시스템은 50% 정도의 개발진척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2019년 4월부턴 발행회사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통합 데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전자증권제도 도입 효과를 증권회사와 발행회사가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수수료를 개편할 예정입니다. 올해 올해 말까지 수수료 개편안을 마련해 금융위원회 시장효율화 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올해 굵직한 사건으로 고객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사고에 이어 8월엔 유진투자증권의 유령주식 거래 문제가 발생하면서 예탁결제원의 증권거래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바 있습니다.
이 사장은 "여러모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조금 더 나은 고객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지적받은 부분은 더욱 분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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