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캐터필러-보잉 급락
애플, 모건스탠리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급락
[국제유가] OPEC 및 산유국, 120만 배럴 감산 합의에 상승
[중국증시] 3대 이동통신업체 5G 호재 소식에 강보합
우리 시간으로 지난주 토요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2.24%, S&P500지수가 2.33%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3%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지속되면서 약세 나타냈다는 분석입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 조정폭이 컸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3.75% 하락했습니다. 약 1000p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나스닥지수 3대 지수 중 가장 하락폭이 컸습니다. 4.18% 급락했습니다. 금요일 시장에서는 무역정책에 민감한 캐터필러와 보잉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캐터필러가 3.75% 급락했고, 보잉이 2.6% 조정 받았습니다. 과거 월가를 이끌던 FAANG 종목들 또한 일제히 하락세를 연출하면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애플은 모건스탠리가 아이폰 판매 둔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큰 폭으로 급락했습니다. 페이스북과 알파벳도 최근 2개월 동안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페이스북이 1.58% 빠졌고, 알파벳이 2.92%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유틸리티를 제외하고 10개 섹터가 모두 파란불을 켰습니다.
끝으로 상품시장입니다. OPEC을 비롯한 산유국들이 하루 평균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2.2% 상승한 52.61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어 안심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23% 넘게 급락했는데요, 10월 이후로 계속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약세장에 들어서 있는 상태입니다. 금 가격은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0.7% 오른 1252.6달러에 마감됐는데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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