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이혼고통 딛고 다시 예술활동…14일부터 개인전

입력 2018-12-12 14:23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이혼 고통을 딛고 개인전을 개최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갤러리오월은 오는 14일부터 낸시랭 개인전 `터부요기니-헐리우드 러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낸시랭은 금기를 뜻하는 `터부`와 영적 수행을 하는 자를 의미하는 `요기니`라는 단어를 결합한 `터부요기니` 시리즈 신작을 3년 만에 선보인다. 명화 얼굴과 로봇 몸체, 명품 가방 등이 현란하게 결합한 작품이다.
낸시랭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개인전 소식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너무나 힘든 고통의 시간들속에서 제게 닥친 이 시련을 예술가로서 아트를 통한 작품들로 승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밤샘작업을 하며 개인전 작품준비를 마쳤다"며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낸시랭은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베네치아비엔날레)가 열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광장에서 속옷 바람으로 바이올린을 켜는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그는 KBS 2TV `인간극장`을 비롯한 다양한 TV 프로그램 출연과 기업 콜라보 프로젝트, 자신만의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해 대중에도 얼굴을 알렸다.
낸시랭은 작년 말 문화사업가를 자처하는 왕진진(본명 전준주) 씨와의 결혼으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왕씨 행적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결혼한 그는 지난가을 이혼을 공식화한 뒤 왕 씨로부터 폭행과 감금, 협박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낸시랭 이혼고통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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