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 소프라노 캐슬린 김의 데카 데뷔 앨범 ‘Con Amores(콘 아모레스)’가 12월 12일 발매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의 안토니오 칼다라의 작곡가를 시작으로 마우로 줄리아니의 6개의 노래,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베네수엘라 출신 프랑스 작곡가 레이날도 안 그리고 바르셀로나 출신 스페인 작곡가 페르난도 오브라도스에 이르기까지 300년을 넘나드는 주옥 같은 21개의 명곡들이 이번 앨범에 포함됐다.
팔색조의 음성을 가진 소프라노 캐슬린 김은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 이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오픈 한국인 소프라노로 기록됐다. 2007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해 11년 동안 10편의 오페라에 64회 출연하며 주역으로 성장한 그녀는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콜로라투라로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번의 무대만 마치고 내려오는 소프라노들도 많지만 10년 동안 꾸준히 메트에서 활동한 캐슬린 김의 이력은 그의 실력과 청중의 사랑을 반증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화려하지만 우아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소프라노 캐슬린 김의 노래가 다양한 작곡가들과 노래들 사이에서 풍부한 색채감으로 표현되고 있다. 더불어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박종호의 기타 선율은 오케스트라, 피아노 반주와는 다른 자연적이며 목소리와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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