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월가브리핑)
무역분쟁 여파…중국기업 부도 속출
회사채 부도 규모 전월 대비 30%↑
실적 부진 기업, 자금 조달 어려워져
미중 무역분쟁 발생 후 그 여파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부도액이 올 들어 최대치로 불어났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이른바 '정크 등급' 투자 부적격에 달하는 기업의 회사채 발행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금융시장이 얼어붙어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자금 조달이 크게 어려워졌다 것을 의미합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기업의 회사채 부도 규모는 204억 위안, 약 3조3000억원 으로 나타났습다. 전월보다 30%가량 늘어나면서 올 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회사채 부도 금액은 올 상반기까지 월별로 100억 위안을 넘지 않았는데 하반기 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등에 따라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금리 낮던 시기 회사채 발행 대폭 늘려
신용등급 'AA' 이하 기업 회사채 급락
'AA+'이상 회사채 40%↑…'안전채권' 선호
중국 기업들이 금리가 낮았던 2015~2016년 회사채 발행과 금융기관 차입을 대폭 늘린 것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상당수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막히면서 저신용 등급의 신규 회사채 발행은 급감했는데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신용등급 'AA' 이하 비금융기업의 회사채 신규 발행은 1조2700억위안 한화로 약 205조5000억원 으로 2014년 이후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채 부도율이 높아지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죠.
반면 'AA+' 이상 등급의 회사채 발행은 3조2800억위안 한화로 약 530조6800억원으로 40%나 늘어 안전한 채권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중소기업 자금 공급을 위한 회사채 활성화 기금을 조성하고 중국채권보험(CBI)에 100억 위안을 출자하는 등 금융시장 경색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미중 무역분쟁...해상 운임 비용 2배 증가
중국 수출업자, 추가 관세 전 빠른 움직임
같은 기간, 북유럽 수출 해상 운임 11%↑
또 해상 운임 비용에도 무역 분쟁 여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상 운임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출업자들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 최대한 많은 제품을 미국에 들여보내려 하고 있는 탓입니다.
미국의 한 경제 외신매체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시일을 앞당겨 선적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컨테이너 운임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0% 이상 뛰었다" 고 밝혔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중국에서 미국 서부로의 물량의 해상 운임 비용은 128% 올랐고, 중국에서 동부로 수출되는 물량의 해운운임은 123% 급등했습니다.
이와 대비해 중국에서 북유럽으로 수출되는 물량의 해상운임 비용은 11%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머스크 CEO
"미국, 최근 중국산 제품 더 많이 수입"
프레이토스 CEO
"조기 선적 물량 한계 있어...안정 찾을 것"
최대 선적회사 머스크의 CEO 소렌 스코우는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든 후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훨씬 더 많이 수입하기 시작했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물량을 조기 선적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어 해상 운임 비용 증가도 조만간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Freightos의 CEO Zvi Schreiber은 "많은 수입업자 들이 1월 1일이 오기 전에 물량을 조기 선적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고 밝혔습니다.
최대 선적회사 머스크의 CEO 소렌 스코우는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든 후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훨씬 더 많이 수입하기 시작했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물량을 조기 선적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어 해상 운임 비용 증가도 조만간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Freightos의 CEO Zvi Schreiber은 "많은 수입업자 들이 1월 1일이 오기 전에 물량을 조기 선적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연준 금리 인상 말아야"
JP모건 "연준 정책 적절...기조 유지해야"
FOMC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압박에 들어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도 거의 없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면서 우리 주위의 바깥 세상은 좋지 않은 일이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파리는 타오르고 있고, 중국은 (경제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또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외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 겁니다.
내일부터 19일 까지 진행되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준의 정책 방향성이 옳은 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 다릅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렁큰 밀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강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믿지만, 연준으 발생한 중대한 정책 오류가 증시에 부담이 될 수있다" 고 꼬집었습니다.
이어서 "최근의 경제 및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FRB는 금리 인상과 유동성 강화라는 두 배의 폭탄 공격을 중단해야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연준의 손을 들어준 전문가도 있습니다.
JP 모건 펀드의 수석 전략가 데이비드 켈리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해외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 연준의 정책은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엄격하지 않다 며 연준이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건들라흐 "뉴욕증시, 베어마켓 진입"
뉴욕증시는 통상적으로 20% 이상이 떨어졌을 때 베어 마켓이라고 부릅니다.
올 들어 뉴욕증시는 11% 하락했기 때문에 베어 마켓으로 진단하기에는 시기 상조입니다.
그런데 몇몇의 투자 거물들은 뉴욕증시가 베어 마켓이 진입 국면에 접어 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채권왕 건들라흐는 S&p500가 올 최저점을 찍을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건들라흐는 "베어 마켓이 확실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건들라흐에 다르면 최근 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베어 마켓과 동일한 흐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는 우선 최근 가상화폐가 폭락한 것을 꼽았습니다. 일부에서는 가상화폐가 뉴욕증시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가상화폐가 최저점을 찍은 만큼 증시 흐름도 따라갈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건들라흐는 때때로 증시의 베어마켓은 어떤 납득 할 수도 없는 이유 때문에 찾아오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건들라흐는 미중 무역 분쟁이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미국이 결국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이어서 역시나 채권왕 답게 내년도에 가장 현명한 투자처는 채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높은 품질과 낮은 변동성을 가진 단기채권을 주목 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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