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돌아왔다’ 박경혜가 조현식과 개성 넘치는 러브라인을 펼치며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설송고의 영어교사 영준(조현식 분)을 향한 윤리교사 지현(박경혜 분)의 일방적인 무한 당김 로맨스가 그려졌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유승호 분)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감성 로맨스다.
재입학 후 9년 전 자신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아갔던 세호(곽동연 분)를 향한 복수심에 불탄 복수는 그의 약점을 찾기 위해 밀착 감시에 돌입한다. 설송고의 이사장인 세호의 뒤를 캐던 중 행정실로 들어간 복수는 그곳에서 전 행정실장이자 정교사 채용을 빌미로 자신의 돈 5천만 원을 횡령한 명호(신담수 분)의 흔적을 뒤지는 수정(조보아 분)과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 모두 행정실에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면 안 되는 상황. 그 순간 지현과 영준이 들어오고, 복수와 수정은 급하게 커튼 뒤에 숨었다. 영준이 자신을 좋아하는데 소심해서 접근하지 못한다고 철썩 같이 믿고 대쉬 중인 지현은 도도한 목소리로 왜 자신의 메시지를 읽고도 답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이어 “난 밀당이 싫다”고 선언한 지현은 “태도 확실하게 하라. 밀건지, 당길 건지”라고 그에게 다가갔다. 질겁하며 “앞으로 계속 밀겠다”고 말하려는 영준의 입을 손으로 거칠게 막은 지현은 “순간의 결정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며 답정너의 자세를 보였다.
사색이 된 영준을 향해 섹시한 윙크를 날린 지현은 “시간을 더 드리겠다.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차지한다”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현과 영준의 코믹한 러브라인은 극에 웃음과 활력을 줄 뿐 아니라, 과거의 사건으로 첫사랑에서 애증의 관계가 돼 버린 복수와 수정의 러브라인에 일조했다. 갑자기 들이닥친 지현과 영준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복수와 수정이 밀착하면서 두근거림을 느끼게 한 것이다.
박경혜는 평소에는 차가운 외모에 도도한 영어교사이지만 영준에게 꽂힌 뒤 열렬하게 애정을 표현하는 지현을 유쾌하면서도 귀엽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경혜는 2011년 영화 ‘애드벌룬’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도깨비’ ‘조작’ ‘저글러스’ ‘흉부외과’ 영화 ‘1987’ ‘꿈의 제인’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와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박경혜는 ‘복수가 돌아왔다’ 뿐 아니라 1월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대세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복수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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